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의 하나가
"A사 A상품이랑 B사 B상품중에 어느 상품이 좋으냐, 어느 설계가 보장이 더 좋은거냐 "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도자기에 비유하면
이천도자기가 좋은가요, 여주도자기가 좋은가요, 아님 광주도자기가 좋은가요 하고 묻는 것과 똑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재료나 방법이 아무리 똑같다고 해도 누가 만들었냐에 따라 품질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메이커나,
재료나, 이런 것들로는 그 상품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똑같은 물감, 똑같은 종이로 그린 그림도
우리 딸내미가 그린 그림과 유명화가가 그린 그림의 가치는 수천, 아니 수백만배 이상의 차이가 있을거니까요 ^^
보험상품도 가입하면 안되는 나쁜 상품은 분명히 구분이 되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서로 아주 미세한 장단점만 있을뿐, 상품
자체의 차이는 없습니다.
손해보험의 경우 회사의 차이는 분명 좀 있습니다.
소위 상위사라고하는 대그룹 계열 보험사 상품이 전반적으로 단점이 많습니다.
S사, H사, L사, D사는 네임벨류에 따른 자존심 때문인지 배짱때문인지 고객보다는 자신들에 더 유리한 상품을 많이 판매하므로
가입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5년갱신도 모자라 3년갱신특약을 만들어 선도적으로 판매하는 회사들이 바로 이들 회사들입니다.
또한 손보사중 ACE나 AIG손해보험 같은 외국 손해보험사들은
아직까지 국내시장에서 장기보험 사업인가를 받지 않았거나 인가받은지 얼마 안되는 회사들로서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은
1년만기 갱신형 상품이거나 10년만기, 20년만기 단기상품이 대부분이라 가급적 가입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 메리츠, 제일, 한화, 쌍용, 롯데, 그린 등 중하위사들의 경우 훨씬더 고객 위주의 상품을 개발하여 판해하고 있으니 가급적
이 회사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보험사들이 그렇지만 특히 손해보험은 우리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이루는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같은 재산에 관한 보험을
취급하고 있어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파산할 경우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 은행하나 파산되는 것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이 심각하여 정부에서 특별히 밀착관리하고있고 만약 부도시에도 모든 계약을 다른 손해보험사로 그대로 이관하여 관리하
도록 제도적으로 안전장치를 두고 있어 부도나 파산 같은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더군다나 손해보험의 모든 상품에는 예금자보호가 5천만원까지 가능하여 그런 걱정은 전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건 사람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입니다.
방법은 단순하게 딸랑 상품가입설계서 한장으로 판단해서는 안되고 그사람의 경력, 상담능력, 기타 모든 정보를 다 동원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소장시절 같이 일하던 설계사분들도 똑같은 상품을 가지고 설계하는 방식은 정말 천차만별인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절대 인정에 이끌리지 마시고, 좀더 냉정한 기준으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지름길은 없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믿을만하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많이 부딛혀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몇가지 요령을 추천드리면
첫째, 가급적 주부설계사보다는 30대~40대초반의 남성 설계사 또는 대리점이 좋습니다.
둘째, 1년 미만 신입사원은 아직은 피하시는게 안전합니다.
셋째, 자기말이 먼저인 사람보다는 고객말에 더 귀 기울이는 사람이 좋습니다.
고객이 현재 어떤 보험이 필요한 시기이며, 고객이 현재 어떤 보험에 가입되어져 있으며, 고객이 현재 추가로 납입가능한
보험료 규모가 얼마인지, 고객의 현 상황을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
넷째, 너무 많은 보험사를 거래하는 사람은 좋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중하위사 중에 한두군데 정도만 취급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곳을 거래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직확률이 높고, 상품에 대한 깊이가 부족합니다.
다섯째, 보험가입의 이유가 재테크가 아니라 위험 보장 때문이라면 솔직히 생명보험 영업사원보다는 손해보험 영업
사원에게 컨설팅 받는 것이 것이 좋습니다.
생명보험에 있는 보장은 대부분 손해보험에서도 모두 보장받을 수 있지만, 손해보험에서는 보상받을 수 있는 것중에
생명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화재나 배상 같은 재물보험이 아니고, 사람의 상해와 질병에 관한 담보 얘기입니다.
상해 질병 치료비는 생명보험 상품이 감히 손해보험을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저도 손보와 생명을 같이 취급하지만, 생명보험에는 단지 60세만기 사망 소멸성 정기보험만 취급하고 나머지는 손해보험으로
설계합니다. (참고로 똑같은 내용의 보험도 생명보험이 수수료를 훨씬 더 많이 줌에도 말입니다 ^^ 그만큼 고객한테 유리합니다 )
현명한 보험생활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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