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21세기 문화의 한 코드가 바로 짝퉁문화 아닌가 싶습니다.
이젠 보험에도 짝퉁이 나와 설칩니다.
갈수록 보험소비자들에게는 위험한 함정이 늘어만 갑니다.
모든 상해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실제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이 바로
손해보험사의 상해의료비, 상해통원/질병의료비, 질병입원/통원의료비 특약입니다.
원래는 손해보험의 고유영역이었으나 몇년전 보험업법 개정후 생보에도 2006년 8월부터 상품개발 및 판매가 허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특약들이 고질적으로 손해보험사에는 손해율을 악화시키는 손해율 높은 특약들인지라 생명보험에서는 허용 이후에도 차일피일 소비자와 설계사 눈치만 보면서 상품개발을 늦춰오다가 최근들어 손해보험의 의료실비보험이 전체 보험시장을 주도하게되자 급기야 올해 5월부터 이 특약의 판매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 의도가 아주 의심스럽습니다.
이 특약을 만든 가장 큰 목적은 기존 모든 자사 고객들에게 이 특약을 가입시켜서
손해보험으로 빼앗기는 고객들을 잡아두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한다는 짓이,
그렇다면 특약을 만들려면 더 좋게 만들지는 못할 망정 기존 손해보험의 보장보다 훨씬 못미치는 특약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손해보험에서 이 특약들 때문에 고객들에게 보상이 많이 나가는 걸 보고 손해보기가 싫었던 겁니다.
참고로 손해보험사들은 이 의료실비특약에서는 항상 수익이 마이너스랍니다.
다른 사망이나 기타 특약들로 겨우 수익을 맞추고 있는 실정입니다.
팔고는 싶고, 손해보긴 싫고....
그래서 생명보험에서 도입한 것이 이미 손해보험에서는 팔리지 않고 있는 구시대 유물인
자기부담치료비의 80%만 보상해주는 특약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것도 무조건 3년갱신 전기납으로.......
질병입/통원의료비를 가지고 간단히 비교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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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손해보험 |
생명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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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 지급기준 |
본인부담의 100% |
본인부담의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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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시 보상한도 |
3천만원 |
3천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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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원시 보상한도 |
1일 10만원 |
진료비 10만원, 조제비 5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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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원시 공제한도 |
1일당 5천원 |
진료비 5천원, 조제비 3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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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원시 보상일수 |
1년 30일한도 |
1년 180일한도 |
가장 중요한건 치료비 지급기준입니다. 손해보험은 100% 생명은 80%....
이 하나로 다른 것은 비교해볼 필요도 없습니다.
통원 보상일수가 긴것은 생명보험의 유일한 장점입니다.
물론 통원시 보상한도도 손해보험은 10만원, 생명보험은 진료비+조제비 해서 15만원이라 유리해 보일 수있으나 가만보면 통원시
공제금액이 결국 손해보험은 5천원, 생명보험은 8천원으로 생명보험이 60%나 더 공제금액이 많습니다. 통원시 큰병 아니면 통원비
는 얼마 안되는 소액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진료비가 3만원 조제비가 1만원, 합쳐서 4만원 총치료비가 나왔다면
일단 손해보험은 5천원 공제하고 3만5천원을 보상해주는데 반해
생명보험은 진료비 2만5천원+조제비 7천원, 총치료비 3만2천원만 보상대상 치료비이며
그나마 이 금액도 전부 주는 것이 아니라 80%인 25,600원만 지급하게 됩니다.
입원시는 비교할 필요도 없겠지요..... 갱신도 무조건 5년이 아닌 3년 갱신이고....
여기에 일일이 다 기재할 수는 없지만 보상하지 않는 면책사유도 생명보험 의료실비 보험이 훨씬 더 많습니다.
차라리 이따위 특약을 개발이나 하지 않았으면 고객들이 알아서 손해보험 의료실비 보험에 가입할텐데.....굳이 더 나쁜 특약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고객 우롱해서 팔아먹겠다는 생보사들이 심뽀가 아주 괘씸할 따름입니다.
혹시 생명보험 영업사원이 생명보험 의료실비특약이 손해보험 보다 더 좋다고 말하면,
아예 다시는 그 영업사원한테는 보험 상담하지 마십시오.
그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의료실비특약은 손해보험이 좋다는 것을.......
그나마 모르는 설계사는 정말 무식한 설계사니 역시 상대할 필요가 없겠지요 ^^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 만이라도 절대 생보사 의료실비특약(실손치료비특약)에는 가입하지 맙시다.
의료실비특약(실손치료비특약)은 어디든 좋으니 무조건 손해보험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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